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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 ‘NMDA 조절제’ 경증AD 2상 “인지기능 개선”
입력 2022-04-05 14:27 수정 2022-04-05 14:27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세이지(Sage Therapeutics)의 NMD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ositive allosteric modulator, PAM) ‘SAGE-718‘가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에 의한 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평가점수의 개선을 나타냈다.
그러나 임상이 맹검(blinded)형태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임상에 참여한 환자수도 적어 치료제의 실질적인 효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이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및 알츠하이머병으로 경증치매(Mild Dementia)를 보이는 환자에 대한 인지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SAGE-718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경도인지장애(MCI) 및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증치매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SAGE-718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했다(NCT04602624). 환자들은 14일동안 3mg의 SAGE-718을 1일 1회 경구투여 받았다. 임상의 1차 종결점은 치료 28일차에 보고된 치료제 관련 부작용(Treatment-Emergent Adverse Events, TEAE)으로 지정했다. 2차 종결점은 TEAE 외 안전성 특이사항 및 행동, 인지기능 평가결과로 지정했다.
임상결과 SAGE-718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치료 14일차에 행동평가(executive functioning), 학습 및 기억평가(learning and memory) 테스트에서 기준선(baseline) 대비 개선을 보인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임상 28일차에 확인한 인지장애 평가척도 몬트리올인지평가(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MoCA)의 점수가 22.8점으로 기준선으로부터 2.3점 개선됨을 확인했다. 정상인의 평균 MoCA 점수는 27.4점이며,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평균점수는 22.1점 수준이다. 치료를 받기 전 환자들의 평균 MoCA 점수는 20.7점이었다.
그러나 안전성 평가결과 7명의 환자에게서 총 8건의 경증/중등도 치료제 관련 부작용(TEAE)이 보고됐다. 회사측은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이나 사망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짐 도허티(Jim Doherty) 세이지의 CDO는 “알츠하이머병은 미충족수요가 큰 분야 중 하나로 경도인지장애와 경도치매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옵션은 거의없다”라며 “파킨슨병, 헌팅턴병 환자를 포함해 SAGE-718 프로그램 전반에 걸킨 인지능력 향상 데이터를 이번 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세이지는 구체적인 임상데이터를 이번달 5일 시애틀(Seattle)에서 열리는 제 74회 AAN(the 74th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세이지는 현재 헌팅턴병 환자를 대상으로 SAGE-718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중에 있다(NCT05107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