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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셀러리스와 파트너십.. “AI기반 TPD 개발”
입력 2022-04-07 13:25 수정 2022-04-07 13:25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셀러리스(Celeris Therapeutics)가 지난 4일(현지시간)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셀러리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병원성 단백질을 분해하는 표적단백질분해약물(Targeted Protein Degraders, TPD)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셀러리스는 AI기반 단백질분해약물 발굴 플랫폼 셀러리스원(Celeris One™)을 활용해 베링거의 병원성 표적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저분자를 발굴 및 합성하게 된다. 베링거는 표적단백질에 대한 정보 및 전문지식을 셀러리스에 제공한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조건 및 표적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셀러리스원(Celeris One™)은 표적단백질의 서열을 토대로 단백질의 3차구조, 결합구조 등을 분석해 저분자와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예측한다.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표적단백질 분해를 유도할 수 있는 ‘근접유도화합물(Proximity-inducing compounds, PIC)’를 합성해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근접유도화합물은 표적단백질의 자가포식(autophagy), 샤페론(chaperones), 리소좀(lysosome) 및 유비퀴틴(ubiquitin) 등 단백질조절을 매개하는 세포소기관을 유도한다. 셀러리스의 TPD는 표적단백질에 근접유도화합물를 결합시켜 단백질을 리소좀, 샤페론 또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 등 단백질 분해기관으로 이동시키는 매커니즘이다.
크리스토퍼 트럼머(Christopher Trummer) 셀러리스 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단백질 분해약물에 대한 전망을 보여준다”며 “AI, 생물학, 화학 등 다양한 수준에서 양사의 신약개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