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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텍, 마티나스와 “경구용 mRNA 백신개발”

입력 2022-04-15 10:08 수정 2022-04-15 10:08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인지질+칼슘이온’ 성분 ‘지질 나노크리스탈(LNC)’ 활용, 경구용 mRNA 백신개발 공동연구

바이오엔텍(BioNTech)과 마티나스 바이오파마(Matinas Biopharm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경구용 mRNA 백신개발을 위해 마티나스의 지질 나노크리스탈(lipid nanocrystal, LNC) 약물전달 플랫폼을 활용하는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마티나스의 LNC 약물전달 플랫폼과 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을 조합한 약물의 제형화(formulation), 최적화(optimization) 및 in vitro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엔텍은 마티나스에 계약금과 연구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양사는 마티나스의 LNC 플랫폼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단 구체적인 계약규모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티나스의 LNC 플랫폼은 음전하를 띄는 인지질(phospholipids)과 양전하를 띄는 칼슘(calcium) 이온을 활용해 나선형태(cochleate)의 지질 이중층 구조를 형성하며, 이중층 사이에 저분자, 독성약물, 핵산, 단백질 등을 삽입시켜 표적으로 약물을 전달하게 된다. 표적세포에 도달한 LNC는 세포막과 융합해 삽입약물을 세포 내부로 전달시켜 전신순환독성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게된다.

마티나스는 LNC 플랫폼을 통해 약물의 경구투여가 가능하며 섭취 후 위장관 환경에서도 약물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NC의 구성성분인 인지질과 칼슘이온은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우구르 사힌(Ugur Sahin) 바이오엔텍 CEO는 “내약성이 높고 효과적인 백신은 저용량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나타내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표적으로 백신을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마티나스의 LNC 플랫폼은 경구투여 경로와 더불어 약물의 세포 내 전달을 위한 우수한 기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티나스 바이오파마(Matinas Biopharma)의 지질 나노크리스탈(lipid nanocrystal, LNC) 약물전달 플랫폼 구조(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