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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en, 신규 CEO로 데이비드 앱스타인 선임

입력 2022-11-11 14:04 수정 2022-11-11 14:0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전(前) 노바티스(Novartis Pharmaceuticlas) CEO 출신

미국 씨젠(Seagen)이 신임 CEO로 노바티스(Novartis),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 출신의 데이비드 앱스타인(David R. Epstein)을 선임했다.

지난 5월 씨젠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클레이 시걸(Clay Siegall) 박사가 가정폭력 혐의로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 6개월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규 CEO 선임으로 미국 머크(MSD)와의 피인수 딜이 불발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씨젠의 주가는 전일종가 대비 5% 하락해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머크와 씨젠은 인수가격에 이견을 보이며 합의하지 못했다.

씨젠은 1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데이비트 앱스타인 박사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데이비드 앱스타인은 2010~2016년 노바티스(Novartis Pharmaceuticsals)의 CEO로 재직하며 항암제 및 분자진단 부서를 이끌었다. 그는 재직기간 동안 '길레니야(Gilenya)', '코센틱스(Cosentyx)', '엔테레스토(Enteresto)' 등의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했다. 이후에는 플래그십의 수석파트너로 있었다.

씨젠의 임시 CEO를 맡아왔던 로저 댄시(Roger Dansey) CMO는 연구개발 사장으로 선임됐다.

펠릭스 베이커(Felix J. Baker) 씨젠 이사회 의장은 “데이비드 앱스타인의 글로벌 항암제 사업개발에서 입증된 능력과 조직 운영 등 씨젠을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라며 “임시 CEO 였던 로저 댄시의 헌신에도 감사하며 씨젠의 혁신엔진을 다시 구동해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Adcetris)’,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패드세브(Padcev)’ 등의 항암제를 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