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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라셀, "20년만" 다이이찌에 ‘사파시타빈’ “반환”

입력 2022-11-14 13:29 수정 2022-11-14 13:2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2003년 라이선스인(L/I)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 ‘사파시타빈’..급성골수성백혈병(AML) 3상 실패 등..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집중

사이클라셀 파마슈티컬(Cyclacel Pharmaceuticlas)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에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nucleoside analogue) ‘사파시타빈(sapacitabine)’의 개발권리를 반환했다.

사파시타빈은 사이클라셀이 지난 2003년 다이이찌산쿄로부터 도입한 약물로 지난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임상 3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를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doi: 10.1002/cncr.33828). 사이클라셀은 이외에도 사파시타빈의 골수이형성증(myelodysplastic syndromes), 폐암 등에서도 임상에서 계속 실패해왔다.

사파시타빈은 경구용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로 DNA 합성을 억제하고 세포분열(G2/M phase)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사이클라셀은 지난 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사파시타빈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사이클라셀은 상업적 이유(commercial reasons)로 사파시타빈 개발을 중단하고, 내년 3월까지 다이이찌산쿄에 권리를 반환할 예정이다.

사이클라셀은 AML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파시타빈과 J&J의 ‘다코젠(dacogen, decitabine)’ 병용요법 임상 3상(NCT01303796)에서 다코젠 단독투여군 대비 OS를 개선하지 못했다. OS 중앙값은 사파시타빈+다코젠 투여군(241명) 5.9개월, 다코젠 단독투여군(241명) 5.7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8902).

사이클라셀은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구용 CDK2/9 저해제 ‘파드라시클립(fadraciclib)’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드라시클립은 고형암 및 혈액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임상1/2상 중간분석에서 부분반응(PR) 12명, 안정상태(SD) 4명의 결과를 확인했다.

사이클라셀의 또다른 파이프라인인 PLK1 저해제 ‘CYC140은 현재 진행성 고형암과 림프종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