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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새 변수 부각”, ‘가역적 BTK’ “불응서 ORR 82%”

입력 2022-12-15 11:31 수정 2022-12-15 11:3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ASH 2022]내년초 FDA 허가결정 앞두고 기존 BTK 저해제 불응성 환자서 ‘고무적’ 약물반응 결과 업데이트..이번 ASH서 누릭스도 ‘BTK 분해약물’ 1상 공개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비공유결합(non-covalent), 가역적(reversible) BTK 저해제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기존 BTK 저해제의 불응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임상데이터를 손에 쥐어가고 있다. 3년전 릴리가 록소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RET 저해제와 함께 확보한 주요 에셋이며, 릴리는 항암제 부문을 ‘록소화’하고 있늣 것으로 보인다.

릴리는 차세대 BTK 저해제로 핵심 적응증인 만성림프구성백혈병·소림프구성림프종(CLL/SLL)에서 이전 BTK 저해제를 투여받고 불응한 환자에게서 전체반응률(ORR) 82.2%, BTK 저해제와 BCL2 저해제 둘다 투여받고 불응한 환자에게서 ORR 79%라는 의미있는 숫자를 도출했다. 지금껏 CLL/SLL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BTK 저해제를 평가한 가장 큰 규모의 임상이다.

기존에 BTK 저해제 약물로 선두주자인 얀센이 후속주자인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베이진(Beigene)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릴리는 불응성 시장이라는 틈새를 뚫고 들어가는 모습이다. 첫 약물출시도 가까워지고 있으며, 내년 1월 BTK 저해제를 투여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r/r MCL)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릴리는 더 초기 치료제인 CLL 1차 치료제를 포함한 주요 림프종 적응증에서 4개의 임상3상을 진행할 정도로 높은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머크(MSD)는 같은 전략의 차세대 BTK 저해제에 한발 뒤로 물러난 것처럼 보인다. 머크는 올해 2월 3년전 아큘(ArQuel)을 2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가역적 BTK 저해제 ‘넴타브루티닙(nemtabrutinib, MK-1026)’의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경쟁상황을 고려하면서, 리스크를 반영해 에셋 가치를 8.5%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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