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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美액시엄에 5천만弗 추가 투자 “우주 헬스케어”
입력 2022-12-21 17:55 수정 2022-12-21 17:5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보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개발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5000만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보령은 이번 투자로 액시엄스페이스의 전환우선주 29만5980주를 취득하게 된다. 지난 1월 1000만달러를 투자해 기보유중인 전환약속어음과 합하면 보령은 액시엄 스페이스의 주식 36만7454주를 보유하게 된다.
올해초, 보령은 “향후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 헬스케어 관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를 갖고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보령은 첫번째 시도로 지난 4월부터 액시엄, NASA, 하버드, MIT 등 우주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탐색하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CIS Challenge를 진행했다.
액시엄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10년 안에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예정이다. 액시엄은 이를 위해 2025년 말 첫번째 모듈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후 3개의 모듈을 더 추가해 지구 저궤도(Low-Earth orbit) 상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액시엄은 지난 4월 기존 ISS 기반 최초의 민간인 우주비행 사업인 사업인 Ax-1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과학연구와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의 민간 주도 성장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ISS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과 우주인 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미세중력 연구를 수행하려는 국가들과 여러 계약 및 협정을 체결했다.
보령은 기존 ISS를 넘어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요 무대가 될 민간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로서, 향후 우주공간을 기반으로 CIS(Care In Space)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해 우주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이번 투자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령은 지난 6일 제1회 CIS Challenge 데모데이(Demo Day) 행사를 통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 ‘Advanced TeleSensors’,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우주에서의 바이오 리서치 협업 및 실험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Deep Space Biology’ 등 6개 최종 선발팀에 대한 시상식과 발표를 진행했다. 보령은 앞으로 매년 CIS Challenge를 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의적인 기업들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