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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P-CAB ‘케이캡’ 저용량 출시..“유지요법”

입력 2023-01-02 12:56 수정 2023-01-02 12:5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국내 P-CAB 계열 제품 가운데 ‘유지요법’ 적응증 유일

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존용량 50mg 대비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케이캡정25mg’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HK이노엔은 치료부터 효과유지까지 전단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P-CAB 약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처방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정25mg은 국내 출시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후 유지요법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허가를 획득하고, 이번달 1일자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환자가 최대 6개월간 케이캡정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효과가 유지되면서,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을 확인됐다.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투여군보다 높은 효능을 보였고, 특정 유전형(CYP2C19)에 상관없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10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AP&T에 게재됐다.

이번 저용량 제제를 내놓으면서 케이캡은 ▲케이캡정25mg ▲케이캡정50mg ▲케이캡구강붕해정50mg(물 없이 입에서 녹는 제형) 등 제형과 용량이 다양해졌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정25mg은 최대 6개월까지 장기간 복용 시에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케이캡의 처방 범위가 질환의 치료부터 효과 유지까지 전 단계로 넓어진 만큼 P-CAB 계열 시장 대표 제품으로서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캡은 연 10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13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복용후 최단 30분내로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편의성과 6개월까지 장기복용 시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가진다.

케이캡의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mg에 한함) 등 총 5가지이다. 국내 P-CAB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