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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BTK 저해제’ 중증근무력증 3상 “개발중단”

입력 2023-02-08 07:04 수정 2023-02-08 07:0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2020년 프린시피아서 37억달러에 사들인 ‘톨레브루티닙’..아제넥스 ‘비브가르트’, AZ/알렉시온 ‘울토리미스’ 등 경쟁심화

사노피(Sanofi)가 BTK저해제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의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MG) 임상3상 개발을 중단했다.

사노피는 "근육약화를 유발하는 희귀질환인 중증 근무력증(MG)에서 치료제 경쟁환경을 신중하게 평가한 후 개발중단을 결정했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사노피는 중증근무력증 이외에 원발성(primary) 다발성경화증(MS), 재발성 MS 등에 대한 톨레브루티닙의 임상3상은 계속 진행한다. 톨레브루티닙은 사노피가 지난 2020년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3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약물이다.

현재 아젠엑스(Argenx)의 FcRn(Neonatal Fc receptor) 항체 절편 ‘비브가르트(Vyvgart, efgartigimod)’와 아스트라제네카/알렉시온(Astrazeneca/Alexion)의 C5저해제 ‘울토리미스(Ultorimis)’ 등은 중증근무력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

사노피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연간실적보고 자리에서 이같은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사노피의 지난해 매출은 429억9700만유로(464억892만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매출을 주도한 약물은 '듀피젠트(Dupixent)'로 지난해 82억9300만유로(89억5063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사노피는 올해 100억유로 이상의 듀피젠트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백신 분야와 컨슈머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 분야 매출은 각각 72억2900만유로(78억81만달러), 50억8000만유로(54억8182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4.3%, 13.7% 증가했다.

폴 허드슨 사노피(Sanofi) CEO는 “듀피젠트가 포함된 스페셜티케어(Specialty Care) 분야와 백신 분야는 사노피의 주요 성장동력”이라며 “스페셜티케어 분야에서 신규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신경염증질환 등 신약 승인을 통해 이뤄낸 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는 올해 듀피젠트의 폐쇄성폐질환(COPD)의 상업화 임상결과, 장기지속형 A형 혈우병 치료제 ‘알투비오(Altuviiio)’와 영유아 RSV 예방항체 ‘베이포투스(Beyfortus, nirsevimab)’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