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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 美보스턴 R&D '확장'..“RNAi·경구약물 개발”
입력 2023-03-07 10:19 수정 2023-03-07 10:19
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 보스턴 지역에 연구시설을 확장하고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하며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연구시설 확장을 통해 보스턴 지역은 노보노의 미국 내 연구개발 대부분이 진행되는 R&D 허브(hub)가 되며, 노보노는 확장한 연구시설에서 RNAi와 경구제형 약물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R&D 허브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노보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스턴 대도시권(greater Boston)인 렉싱턴(Lexington), 케임브릿지(Cambridge), 워터타운(Watertown) 등 R&D 시설에 더해 추가로 연구시설을 설립해 R&D 허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보노는 이미 지난해 렉싱턴과 인접한 위치에 10만 평방미터 규모의 공간을 확보해 R&D 시설 건설을 시작한 상태다.
노보노는 추가로 건립중인 연구시설을 통해 RNAi와 경구제형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노보노는 연내 보스턴에 소재 R&D 시설에 200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고용될 인력 중 150명 이상은 연구소 기반(lab-based) 연구원과 임상개발 인력이며, 렉싱턴과 워터타운의 연구시설에서는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 생화학 연구, RNAi 연구 및 임상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노보노는 기존 시애틀(Seattle) 연구시설의 일부 R&D 활동을 다른 연구시설로 옮기고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소재 연구시설은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폴리스 연구진 20여명과 시애틀 연구진 80여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시애틀 연구시설에 남은 연구원들은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y), 데이터 사이언스, AI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노보노는 줄기세포 및 줄기세포 기반 약물에 대한 개발은 기존 그대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연구시설에서 진행한다.
마르쿠스 쉰들러(Marcus Schindler) 노보노디스크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보스턴은 1000개 이상의 생명과학 회사와 저명한 연구소들이 위치한 곳으로 과학적 발견과 약물개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배출되는 곳이다”며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연구시설 확장으로 새로운 모달리티의 약물을 개발하며 개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기 위한 시설확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