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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반트, ‘국소 AhR 작용제’ 아토피 3상 “성공”
입력 2023-03-21 06:56 수정 2023-03-21 10:50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의 자회사 더마반트 사이언스(Dermavant Sciences)가 국소제형(topical)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작용제(agonist)인 ‘브이타마(Vtama, tapinarof)’로 진행한 아토피피부염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평가결과 피부 염증 증상이 완전히 개선되거나(clear) 대부분 개선된(almost clear) 환자비율에 있어 위약군과 28.4%p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에 기반해 브이타마가 인사이트(Incyte)의 국소제형 JAK 저해제 ‘옵젤루라(Opzelura, ruxolitinib)’의 새로운 경쟁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업계 평가도 나왔다.
인사이트의 옵젤루라는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에서 높은 효능결과를 나타냈으며, 전신성(systemic) JAK 저해제 대비 안전성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약물이다. 옵젤루라는 지난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매출은 1억3000만달러였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이번 브이타마의 임상결과와 옵젤루라의 FDA 승인 근거임상의 효능결과를 비교했을 때 옵젤루라가 더 높은 효능 데이터를 가진다. 다만 이번 브이타마의 임상에서 모집된 환자군에 더 심한 증상을 가진 이들이 포함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또한 옵젤루라는 JAK 저해제의 부작용 이슈로 인해 약물 처방정보에 경고박스(Boxed Warning)가 부착된 상태로, 안전성 측면에서는 브이타마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