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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브, 아벨로스와 ‘합성치사 항암제’ “공동연구”
입력 2023-04-11 09:22 수정 2023-04-11 09:2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파이브테라퓨틱스(D5 Therapeutics)는 아벨로스테라퓨틱스(Avelos Therapeutics)와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기전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디파이브의 합성치사 예측과 검증기술인 ‘SLAimTM’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아벨로스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후보물질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이번 연구협력은 지난 3월 양사가 정부의 AI바우처사업에 선정돼 아벨로스가 주관기관으로, 디파이브가 참여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합성치사는 서로 다른 두 유전자 각각에 변이가 생길 경우엔 문제가 안되지만, 둘이 둥시에 변이가 생기면 세포가 사멸하는 현상을 뜻한다. 잘 알려진 예로 BRCA와 PARP 유전자가 합성치사 관계에 있으며, 이에 따라 BRCA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서 PARP 저해제가 효능을 보이며 항암제로 처방된다.
이같은 컨셉으로 합성치사 항암제가 표적하는 타깃과 짝이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굴해, 특정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신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
박영환 아벨로스 대표는 “아벨로스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가 모여 만든 회사로 합성치사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항암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라며 “현재 4개의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하나의 과제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디파이브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용호 디파이브 대표는 “SLAim™ 플랫폼을 통해 합성치사의 예측, 검증해 항암제 후보물질에 적합한 바이오마커를 찾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이같은 SLAim™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아벨로스의 파이프라인에 적합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