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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텍, 마티나스 '경구 mRNA 백신' 파트너십 종료
입력 2023-05-15 06:53 수정 2023-05-15 07:02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바이오엔텍(BioNTech)이 마티나스 바이오파마(Matinas Biopharma)와 체결했던 경구용 mRNA 백신개발 파트너십을 약 1년만에 종료했다.
마티나스는 음전하를 띄는 인지질(phospholipids)과 양전하를 띄는 칼슘(calcium) 이온을 활용한 지질 나노크리스탈(lipid nanocrystal, LNC) 기반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갖고있다. 지질 나노크리스탈은 내부에 저분자 합성물, 단백질, 핵산(siRNA, ASO) 등의 치료제를 삽입할 수 있어, 바이오엔텍은 지난해 4월 경구용 mRNA 백신개발을 위해 마티나스의 지질 나노크리스탈(LNC) 플랫폼을 활용하는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러나 마티나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경구제형 mRNA가 초기 전임상 in vivo 실험에서 활성(activity)을 보이지 못했으며, 바이오엔텍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관련 연구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마티나스는 바이오엔텍의 투여된 mRNA의 발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한 리포터(reporter)용 발광효소(luciferase) mRNA를 경구제형으로 만들어 쥐 모델에 투여한 결과 mRNA에 의한 체내 활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롬 자부어(jerome D. Jabbour) 마티나스 CEO는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텍과 진행한 경구 mRNA 전달 in vivo 연구에서, 전임상 활성을 입증하기 못했다”라며 “실망스럽긴 하지만 현재까지 mRNA의 경구전달에 성공한 기술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우리의 기술이 최초의 in vivo 실험에 대한 야심찬 목표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티나스는 LNC와 별개로 인지질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을 활용한 경구용 mRNA 전달플랫폼 'PS-NPs(Phosphatidylserine Nanoparticles)'을 개발하고 있다. PS-NPs는 기존 LNC 플랫폼보다 더 큰 사이즈와 복잡한 구조의 mRNA를 전달하기 위한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