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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최고” ‘첫 DMD AAV’, FDA자문위 “가까스로” 찬성

입력 2023-05-16 09:15 수정 2023-05-17 10:4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FDA 자문위 문서 “효능 불확실성 제기” 불구, 자문위 ‘8:6’ 가속승인 권고..FDA 바이오마커 이점 예측 불확실, 연말 3상 결과도출 변수..“첫 DMD 유전자치료제 나오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의 뒤센근이영양증(DMD) 유전자치료제 치료 효능에 대한 불확실성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속승인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8:6’로 가까스로 찬성을 이끌어 낸 결과가 도출됐다. 기권표는 없었다.

이번에 논의된 약물은 AAV(adeno-associated virus)를 통해 기능적(functional) 부분만을 자른형태의 ‘마이크로 디스토로핀(micro-dystrophin)’을 전달하는 1회투여 ‘SRP-9001(delandistrogene moxeparvovec)’이다. 첫 DMD 유전자치료제 출시가 예고되고 있는 것. 사렙타는 로슈와 SRP-9001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화이자가 비슷한 컨셉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며 추격하고 있다.

사렙타의 SRP-9001의 최종 가속승인 여부는 오는 5월29일까지 결정된다. FDA의 결정을 더 어렵게 만드는 이유도 있다. 사렙타는 4~7세 DMD 환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SRP-9001를 52주동안 투여하는 시판후 확증(post-marketing confirmatory) EMBARK(study 301)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엑손18-44, 46-79 변이), 올해말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가속승인이 불발되면, 확증 임상 결과에 따라 시판허가가 최소 1~2년 늦어지는 것이다.

사렙타는 지금까지 RNA를 타깃하는 엑손스키핑(exon skipping) 기전의 DMD 제품(올리고뉴클레오티드) 3개를 시판한 회사이다. 지난 2022년에만 3개 제품으로 8억433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들 제품은 특정 유전자변이를 가진 환자만 처방받을 수 있으며, 전체 환자의 약 30%에 해당한다. 다만 아직까지 확증임상에서 이점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 가장 먼저 시판허가를 받은 ‘엑손디스51(Exondys 51, eteplirsen)’의 경우 자문위 시판허가 반대권고에도 불구하고, 2016년 FDA는 12명의 환자에게서 확인한 애매한 차이의 디스트로핀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가속승인을 밀어붙이면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사이 사렙타는 후속제품 출시에 따라 시가총액 100억달러가 넘는 회사가 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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