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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EASL서 ‘IL-18 타깃’ 전임상 “2건 발표”
입력 2023-06-27 10:58 수정 2023-06-27 10:5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에이프릴바이오(AprilBio)는 지난 21일부터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유럽간학회(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에서 APB-R3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원발성 경화성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PSC)에 대한 치료효과와 기전 등에 대한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APB-R3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negative feedback controller)인 인터루킨 18 결합단백질(IL-18 binding protein)로 SAFA 플랫폼을 적용한 지속형 재조합단백질 의약품이다. 에이프릴은 현재 호주에서 APB-R3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한용현 강원대약대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졌다. 에이프릴은 PSC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에 의해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간담도 질환 지표인 혈장 ALP와 GGT 수치, 담즙산도 감소했다.
N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 및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됐고 간 섬유화도 개선됨을 확인했다. 사료에 고지방, 고당을 넣어 지방간을 유도한 FPC(Fructose, palmitate, cholesterol and trans-fat) 마우스 모델에서도 콜라겐 침착, 전섬유화 유전자(pro-fibrotic genes) 발현과 같은 섬유화 증상이 감소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APB-R3를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와 병용투여할 경우 지방간지표인 NAS 점수가 더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APB-R3를 리라글루타이드와 같은 약물(anti-steatotic agent)과 병용투여할 경우 NASH 치료제로의 효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APB-R3는 기존 스틸병, 아토피 외에도 간질환으로 적응증이 확대될 수 있음을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