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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연속흐름·효소공정 “산자부 과제선정”
입력 2023-07-24 16:51 수정 2023-07-24 16:5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대웅바이오는 24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플러스는 산업부가 성장의지와 혁신역량(R&D)을 갖춘 기업에게 수출금융과 해외마케팅, 인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산업부는 글로벌 최고기술, 독자적 원천기술 등을 기준으로 수출 선도 유망기업을 평가해 총 16개사를 선정했다.
대웅바이오는 친환경 및 자동화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연속흐름 공정(Continuous Manufacturing)’ 기술과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효소공정(Enzymatic Process)' 기술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해 이번 정부과제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는 4년동안 약 25억원의 정부지원을 받는다.
연속흐름 공정은 단계별로 약물생산을 중단하고 처리할 필요없이 공정단계가 단일 연속시스템으로 통합된 공정이다. 연속흐름 공정은 기존에 제어하기 힘들었던 고위험 물질반응과 극한 조건반응(고온, 저온)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소량씩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위험물질 반응으로 인한 폭발 및 화재 등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웅바이오는 연속흐름 공정 기술을 이용해 대웅제약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성분인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의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효소공정 기술은 대웅바이오가 자체개발한 효소로 대웅제약의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주성분인 UDCA를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효소공정 기술은 생산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인 친환경적 공법이다. 대웅바이오는 고순도의 원료제공 및 생산량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연속흐름 공정의 원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효소공정 기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위탁생산(CMO)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김영민 대웅바이오 합성연구소장은 “이번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 선정은 대웅바이오가 국내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생산원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R&D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