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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바, ‘NK세포’ 루푸스신염 美1상 “IND 승인”
입력 2023-08-17 10:53 수정 2023-08-17 10:5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C셀(GC cell)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동종유래(allogeneic)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101’과 CD20 항체 ‘리툭시맙(rituximab)’ 병용요법의 루푸스신염(lupus nephritis, LN)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IND 승인은 자가면역질환에선 처음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가 FDA로부터 임상 IND를 승인받은 건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루푸스신염(LN)은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가 악화되며 전체 환자의 약 40%에서 발병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말기 LN 환자는 혈액투석 혹은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푸스는 비정상적인 B세포 기능과 자가항체 생성이 특징이다.
AB-101은 동종 제대혈(cord blood)로부터 유래했으며 유전자를 조작하지 않은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AB-101은 리툭시맙 등의 항체와 병용투여해 항체의존성세포독성(ADCC)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아티바는 리툭시맙으로 B세포를 타깃하고, AB-101을 통해 강화된 ADCC에 기반해 루푸스와 관련된 B세포를 사멸(depletion)시키는 전략이다. 아티바는 현재 AB-101+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B-NHL) 임상1/2상도 진행중이다.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CEO는 “우리는 외래 환경에서 약물 투여와 관리가 가능한 기성품(off-the-shelf) 방식으로 AB-101과 리툭시맙 병용요법이 루푸스신염 환자의 B세포 제거를 효율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분야에 이어 자가면역질환에 시도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C셀은 아티바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티바의 개발진행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APAC)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B-101은 아티바가 지난 2019년 GC셀로부터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라이선스인(L/I)한 에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