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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 히크마와 파트너십+‘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입력 2023-08-18 09:11 수정 2023-08-18 11:3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MENA내 상업화권리 우선협상권 부여 전략적 파트너십, 선수금 2300만弗 계약..첫 제품으로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금 300만弗 인식

SK바팜, 히크마와 파트너십+‘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이 히크마 MENA(Hikma MENA FZE)와 향후 출시하는 제품에 대해 히크마측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포괄하는 MENA 지역내 SK바이오팜 제품의 상업화 권리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히크마MENA로부터 선수금 2300만달러를 받는다. 다만 이 선수금은 제품을 기술수출할 경우 계약금으로 차감해 매출로 인식하며, 이 금액을 넘어설 경우에는 추가로 현금을 받게 된다. 다만 전략적 제휴 계약이 종료될 경우 선수금 중 남아있는 금액은 반환하는 조건이다.

그 첫번째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MENA 지역내 상업화 권리를 히크마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300만달러 선수금 중 300만달러가 계약금으로 인식된다. 향후 판매에 따라 로열티도 선수금서 차감해 지급받는다.

세노바메이트는 히크마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MENA 지역 16개국에 판매된다. MENA 지역의 뇌전증 시장은 4억4200만 달러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세노바메이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대륙 진출에 이어 MENA 지역까지 상업화 계약을 맺으며, 전세계 대부분의 시장에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은 신규 자금과 세노바메이트의 현금창출력을 더해 향후 연구개발과 인오가닉(inorganic) 투자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오가닉 투자는 M&A와 지분투자 등 외부에서 성장동력을 얻는 전략을 뜻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히크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MENA 지역에서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 강화를 가져다 줄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확고한 세노바메이트의 가치를 바탕으로 MENA 지역 뇌전증 환자들에게도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히크마 MENA(Hikma MENA FZE)는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히크마의 MENA 지역의 총괄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이다. 히크마는 중동지역 대표 제약사 중 하나로, MENA 지역내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광범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