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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 日마루호에 알러지신약 ‘GI-301' 기술수출

입력 2023-10-16 15:01 수정 2023-10-16 15:01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日권리 기술이전, 계약금 비공개, 총 2980억 규모..국내 아토피·알러지 1b상 단계 ‘GI-301(YH35324)’, 3년전 유한양행에 일본외 권리 L/O 후 “추가 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왼쪽), 아츠시 스기타 마루호 대표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은 IgE Trap 기반 알러지신약 후보물질 ‘GI-301’의 일본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일본 마루호(Maruho)에 총 298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유한양행(Yuhan Corporation)에 GI-301의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 총 1조4090억원 규모에 라이선스아웃(L/O)한 이후, GI-301의 추가적인 라이선스 계약 성사 건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마루호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을 지급받는다. 또한 향후 임상개발, 상업화 마일스톤과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마루호는 일본에서 GI-301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계약금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GI-301은 IgE에 결합하는 FcεRIα의 세포외 부분과 Fc를 결합시킨 IgE Trap 약물로, Fc 도메인을 통해 약물 지속형(long-acting)을 높인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전임상 원숭이 실험과 임상1a상에서 IgE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유한양행이 아토피가 있는 건강한 성인(Atopic Healthy Subject) 혹은 경증 알러지 환자를 대상으로 GI-301의 국내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루호는 1915년 설립된 피부과 전문 기업으로 피부건조증, 아토피, 건선, 여드름 등의 연구 및 개발, 제조 그리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및 제품판매 등을 진행중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러지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중 피부질환 임상 및 상업화 전문 선도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알러지 질환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소아 및 성인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루호와 일본 내 임상 협력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추후 유한양행의 GI-301(YH35324) 글로벌 기술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