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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ter파마, SBTi 멤버 가입..“Net Zero(기후중립) 목표”

입력 2023-12-06 09:57 수정 2023-12-06 09:5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2050년까지 Net Zero 목표..에코바디스 등급 “골드→플래티넘” 승급 “지속가능성 기업 전세계 상위 1%”

▲Vetter Pharma International GmbH의 지붕위에 설치된 1700여개의 태양광 발전 모듈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베터파마(Vetter Pharma International GmbH)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멤버로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SBTi 멤버로 가입한 기업은 2050년까지 기후중립(climate neutrality)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전세계 기업들 중 가장 강도높은(most strictest) 기후보호 목표를 가진다. 이에 따라 베터파마는 지구온난화 1.5℃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지속가능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에는 이산화탄소(CO2) 배출 관련 계획이 포함됐다.

베터파마는 올해 독일 라벤스부르크(Ravensburg) 소재 검수 및 물류센터(Center for Visual Inspection and Logistics)에 100만유로를 투자해 새로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및 가동하고, 1000만유로 이상을 투자해 기존 발전소(power plant)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등 '넷제로(Net Zero)'를 위한 조치를 이미 실행했다.

넷제로는 1997년에 채택된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기후중립이라고도 한다. 탄소중립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라벤스부르크의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70만k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이는 현장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의 10%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베터파마는 매년 330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효과가 나타나며 바이오 가스로의 전환은 매년 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SBTi 멤버가 된 베터파마는 국제온실가스(Green house Gas, GHG) 프로토콜에 따라 이산화탄소와 관련된 절차에 대한 통일된 모니터링 및 보고를 위한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추가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베터파마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에서 GHG 프로토콜에 따른 스코프3(Scope 3) 배출량의 일부를 기록하고 이산화탄소 밸런스를 보고했다. 스코프3는 직접배출 또는 간접배출을 제외한 물류의 유통, 보관, 사용 등에서 발생한 탄소배출을 의미한다.

헨릭 바닥(Henryk Badack) 베터파마 Technical Service and Internal Project Management 수석부사장(SVP)은 “100% 친환경 전기 등을 비롯해 다른 기업들이 이제서야 도입하고 있는 많은 조치들은 이미 베터파마의 일상적인 루틴에 포함돼 있다”며 “에너지 집약적인 생산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에너지를 기후친화적인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BTi에 가입하는 것은 넷제로 달성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객과 파트너에게 투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BTi 멤버가 됨으로써 연간보고서 작성과 검증을 위해 전념하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더 투명하고 추적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공급망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터파마는 이날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에코바디스(EcoVadis) 랭킹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플래티넘 등급은 전세계에서 지속가능성 기업 중 상위 1%에 속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터파마는 지난해 받은 골드등급에서 올해 플래티넘 등급으로의 승급에는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위해 공급자 평가부터 환경, 인권분야의 위험분석까지 발전된 계획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으며, 국제 지속가능성 기구인 UNGC(UN Global Compact) 정회원으로서 활동과 계속된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터파마는 올해 11월 독일 환경부(German Federal Ministry for the Environment, Nature Conservation, Nuclear Safety and Consumer Protection)로부터 '지속가능한 기업 발전을 위한 최고전략' 부문에서 'Environmental Management Award 2023'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