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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중 진에딧 상무 "전달기술 차별성..자가면역 기회"
입력 2024-03-06 09:09 수정 2024-03-06 14:2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전자의약품 전달기술 개발회사인 진에딧(GenEdit)이 지난 1월 로슈 제넨텍(Genentech)과 체결한 파트너십 딜에서, 눈여겨볼 점은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라는 독특한 질환 선정이다. 초기 플랫폼에 대한 파트너십으로 계약금 1500만달러를 포함한 총 6억4400만달러 규모의 딜로 국내 업계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최근 글로벌에서 이뤄진 유전자의약품 전달기술 관련 파트너십만 보더라도, 주로 간을 넘어 중추신경계(CNS) 질환이나 안과, 근육질환 등 조직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돼 있는 것과는 분명 다른 움직임이다. 제넨텍과의 딜에서 자가면역질환이라는 키워드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이유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딜의 촉매가 된 초기 연구 데이터와 앞으로의 확장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석중 진에딧 상무는 지난달 27일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유전자의약품 분야에서 CRISPR과 ASO, siRNA, mRNA 등 모달리티(modality)가 계속 발전해오고 있으며, 여러 질환에서 유전적 타깃도 알려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치료제 개발은 어렵다. 치료제라는 것은 하나의 발전이 아니라 이를 이루는 모든 요소의 기술 성숙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즉 모달리티가 발전하고 여러 치료타깃이 나오면서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는 것은 좋은 전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진에딧의 전달기술은 현재 주류를 이루는 지질나노입자(LNP)와는 접근법이 다르다. 진에딧은 ‘항체’가 친수성 물질이라는 것에서 착안해 비지질 친수성 나노입자(non-lipid hydrophilic nanoparticle, HNP) 기반의 ‘나노갤럭시(NanoGalaxy®)’ 기술을 구축하고 있으며, 제넨텍은 자가면역질환에서 체내로 핵산(nucleic acid)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기술을 평가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