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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제넥신-툴젠, '선천면역' 세포치료제 개발 MOU

입력 2024-03-13 14:08 수정 2024-03-13 14:08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선천성(innate) 면역세포 기반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홍성준 제넥신 대표(왼쪽), 김영진 한독 회장,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

한독(Handok)과 제넥신(Genexine), 툴젠(ToolGen) 등 3사는 13일 서울 마곡지구 제넥신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에서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선천성(innate) 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생산기술 및 공정을 확립한 후 연구결과에 따라 임상단계로 개발을 진행한다. 개발 단계마다 면역세포 활성화에 적합한 후보유전자를 도출하고 유전자 편집 최적화를 통한 세포치료제 공정개발, 전임상 분석 등 전방위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3사는 공동연구 성과에 따라 추가 임상 진행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며, 세포치료제 분야 외 항체 신약 등 연구개발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특정 혈액암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CAR-T세포 치료제는 후천성(adaptive) 면역세포로서 특정 항원을 타깃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고형암에서는 항암 효율이 매우 낮게 보고되며,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후천성 면역세포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신약개발을 위해 한독의 바이오 분석과 임상, 제넥신의 바이오 제조와 세포 배양기술, 툴젠의 유전자편집 기술을 결합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강화된 연구역량을 통해 성공적으로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점차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