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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투스페티닙’ 삼중요법 AML 1차 “파일럿 연구”
입력 2024-04-11 11:27 수정 2024-04-11 11:2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파트너사 미국 앱토즈(Aptose)가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제 후보물질 ‘투스페티닙(Tuspetinib, TUS)’의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VEN), 저메틸화제(Hypomethylating agent, HMA)와 삼중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를 올해 여름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TUS는 한미약품이 지난 2021년 앱토즈에 4억2000만달러 규모로 글로벌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한 약물이다. TUS는 1일1회 경구투여하는 SYK, FLT3, JAK1/2, RSK1/2, 변이(mutant) KIT, TAK1-TAB1 등을 억제하는 다중 TKI(tyrosine kinase inhibitor)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앱토즈의 연간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앱토즈는 현재까지 임상1/2상에서 중증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AML 환자 170명 이상을 TUS 단독투여 또는 ‘TUS+VEN’을 병용투여했다.
앱토즈는 임상2상 권장용량인 TUS 80mg 단독투여군에서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36%에서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를 확인했다.
또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AML 환자를 대상으로 ‘TUS+VEN’을 병용투여 했을 때, 환자들의 VEN 사전치료 경험에 관계없이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약물반응을 확인했다. TUS 투여 시 특별히 주목할만한 부작용이나, 다른 동일계열 약물에서 관찰되는 독성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AML 환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고 앱토즈는 설명했다.
윌리엄 라이스(William Rice) 앱토즈 CEO, 회장이자 창립자는 “r/r AML 환자들을 대상으로 TUS 단독투여와 TUS+VEN 병용투여시, TUS는 다양한 유형의 AML 유전자 돌연변이 발현 환자에게 안전성 프로파일과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며 “해당 프로파일은 AML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FLT3 야생형 환자군에서도 확인됐으며, 현재 개발 중인 약물 중 이같이 광범위한 활성을 보이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는 TUS를 유도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새로 진단된 AML 환자 대상의 1차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TUS+VEN+HMA' 삼중 병용요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앱토즈는 향후 ▲올해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재발/불응성(R/R) AML 환자 대상 TUS+VEN 병용요법 관련 데이터 발표 ▲올해 여름 AML 환자 대상 ‘TUS+VEN+HMA’ 삼중 병용요법 1차치료제 세팅 파일럿 연구 개시 ▲올해 미국혈액학회(ASH)에서 ‘TUS+VEN+HMA’ 삼중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의 초기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앱토즈는 내년 하반기 TUS+VEN+HMA 삼중 병용요법의 상업화 임상2/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