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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바, 동종 ‘NK세포’ 루푸스신염 1상 “투약 개시”

입력 2024-04-18 09:48 수정 2024-04-18 09:48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AB-101+CD20 항체’ 병용, SoC 재발·불응 환자서 안전성, 유효성 평가

지씨셀(GC Cell)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동종유래(allogeneic)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lloNK(AB-101)'와 CD20 항체 병용요법의 루푸스신염(lupus nephritis) 임상1상의 첫번째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티바는 이번 임상1상에서 표준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lloNK와 CD20 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 혹은 ‘오비누투주맙(obinutuzumab)’ 병용요법을 오픈라벨(open-label)로 평가한다. 환자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와 ‘플루다라빈(fludarabine)’으로 림프구제거요법(lymphodepletion)을 받는다(NCT06265220).

AlloNK는 지씨셀이 아티바에 라이선스아웃(L/O)한 에셋으로,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동종유래(off-the-shelf) 형태의 NK세포치료제다. AlloNK와 CD20 항체 병용요법은 지난 2월 루푸스신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아티바는 AlloNK 병용요법이 B세포를 효과적으로 고갈(depletion)시켜 루푸스신염에 대한 치료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티바가 AlloNK+CD20 항체 병용요법으로 진행중인 비호지킨림프종(B-NHL) 임상1/2상에서 약물을 투여받은 29명 환자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1명을 제외하고, 치료 8일 안에 말초혈 B세포(peripheral B-cell) 수치가 측정이 불가능한(non-quantifiable)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남은 1명은 치료 15일차에 해당 수치를 달성했다.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CEO는 “자가면역질환 임상시험에서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가 투약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NHL 임상시험에서 AlloNK의 데이터를 통해 B세포 감소를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B세포 관련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용 가능함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AlloNK는 CD20, CD19 또는 CD38을 타깃하는 단일 항체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티바는 AlloNK와 CD20 항체 병용요법을 루푸스신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루푸스 테라퓨틱스(Lupus Therapeutics)와 협력하고 있다. 루푸스 테라퓨틱스는 LRA(Lupus Research Alliance)의 임상연구 계열 기관이며, LuCIN(Lupus Clinical Investigators Network) 사이트를 통해 아티바의 초기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서비스와 임상운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