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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DTx' 웰트, 시리즈C 140억 유치.."한독 SI투자"

입력 2024-06-27 17:58 수정 2024-06-27 17:5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작년 4월 국내 승인 ‘슬립큐’, 국내 사업화 및 글로벌 확장

웰트(Welt)는 27일 시리즈C로 140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주도하에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한독이 참여했다. 특히 웰트의 사업화 파트너인 한독은 시리즈B에 이어 이번에도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웰트는 지난해 4월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DTx) ‘슬립큐(sleep Q)’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슬립큐는 이달 12일 국내 첫 처방이 시작되면서 한독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했다.

웰트는 현재 독일 주요 의과대학과 연구협약을 맺고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웰트는 올해 2월 독일 디지털헬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와 관련된 수가가 책정돼 있으며, 독일에서만 60만건의 디지털치료기기가 처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사업화 속도를 더 높이고,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지은 인비저닝 파트너스 파트너는 “보조적인 형태의 건강관리 도구를 넘어 치료에 기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웰트는 임상적 근거를 가진 디지털치료기기를 보급해 인지행동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약물 부작용, 치료 포기나 실패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웰트는 현재까지 누적 2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