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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CD5 CAR-NK’ T세포림프종 “국내 1상 승인”

입력 2024-08-14 17:07 수정 2024-08-14 18:37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CC2005’, 연내 6개 기관서 1상 시작 예정, 안전성·예비유효성 등 평가

지씨셀(GC Cell)은 14일 동종유래 CD5 CAR-NK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5(CD5 CAR-NK)’의 T세포림프종(T cell lymphoma)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씨셀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T세포 악성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GCC2005와 림프구제거 화학요법을 병용투여해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지씨셀은 추후 약 6개의 연구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GCC2005는 제대혈(cord blood) 유래 NK세포로 제작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T세포림프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CD5 마커를 표적으로 한다. CD5는 T세포 림프종의 다수 아형에서 높은 발현을 보여 다양한 아형 림프종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는 CD5를 발현하는 CAR-T를 서로 죽이는 동족살해(fratricide) 현상, 악성(malignant) CAR-T 생성, 지속적인 체내 T세포 무형성증(T cell aplasia)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씨셀은 설명했다.

T세포림프종은 림프절 이외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NK세포 및 T세포 계열의 림프종이다. 미국, 유럽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며, 크게 피부T세포림프종(cutaneous T cell lymphoma, CTCL)과 말초T세포림프종(peripheral T cell lymphoma, PTCL)으로 나뉘어지는데, 말초T세포림프종은 약 36종의 다양한 아형으로 분류된다. 특히 말초T세포림프종은 일반적으로 B세포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더 나쁘며, 치료옵션이 부족해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희귀 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