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듀켐바이오, '라디오디앤에스랩스' 100% "인수"
입력 2024-08-26 17:38 수정 2024-08-26 17:38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DuChemBio)는 지난 23일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지분 100%를 23억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듀켐바이오는 현금 5억원과 자사주 16만3279주(주당 1만1028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난 23일 대금지급을 완료했다.
듀켐바이오에 인수된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지분 54%)를 중심으로 올해 4월 설립된 회사다. 오 교수는 20년 이상 방사성의약품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FP-CIT(파킨슨병 진단), FES(유방암 진단), F-Dopa(뇌종양 진단)와 같은 주요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듀켐바이오의 이번 지분 인수는 기존에 추진중이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관련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듀켐바이오는 기존 자체 연구개발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CDMO 방사성의약품 분야로 재편하고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핵심사업인 방사성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Geo-Young)의 자회사로 방사성의약품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GMP시설을 갖춘 방사성 동위원소 생성을 위한 제조소 12곳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