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온코닉, 동아ST와 ‘P-CAB‘ 국내 공동 판매계약

입력 2024-09-05 13:54 수정 2024-09-05 13:54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난 4월 식약처 허가 ‘자큐보’, 국내 병의원 대상 영업·마케팅 공동진행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왼쪽),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5일 동아에스티(Dong-A ST)와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큐보정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저해제(P-CAB) 계열 치료제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에스티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소화기 품목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화기 신약 런칭 및 발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이번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간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약효발현,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개선했다. 특히 PPI는 최대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4~5일이 소요되는 반면, 자큐보정은 복용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속쓰림 증상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없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이 승인을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궤양 예방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앞으로도 자큐보정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