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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J&J와 ‘4세대 EGFR TKI’ 공동개발 “종료”

입력 2024-09-20 09:54 수정 2024-09-20 10:12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2018년 3세대 TKI ‘레이저티닙’ L/O딜에 포함, 기존 마일스톤 12억500만弗→9억弗로 규모 감소

유한양행(Yuhan)은 20일 J&J(Johnson & Johnson)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4세대 EGFR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TKI)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4세대 EGFR TKI 공동연구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지난 2018년 11월 체결했던 기존 계약의 마일스톤 규모 12억500만달러에서 9억달러로 3억500만달러가 감소했다. 감소된 마일스톤 규모가 4세대 EGFR TKI 관련 딜이었던 것이다. 당시 총 계약규모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12억5500만달러였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11월 얀센과 3세대 EGFR TKI인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미국명 라즈클루즈)’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했으며, 당시 계약에 4세대 EGFR TKI 공동개발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 내용은 이번에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 정정과 관련, 레이저티닙과 관련된 계약내용은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저티닙과 J&J의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의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EGFR 2차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감소함에 따라, 4세대 EGFR TKI의 추가개발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해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4세대 EGFR TKI의 추가개발 중단결정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향후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용요법에 대한 판권은 얀센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얀센과의 연구종료 이후에도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렉라자의 후속약물 개발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