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E3 리가아제’ 백내장 치료? 다람쥐서 찾은 "新접근법"

입력 2024-09-30 06:52 수정 2024-09-30 09:04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美국립안과연구소(NEI), JCI에 게재..동면하는 다람쥐 'RNF114', 백내장 유발 'CRYAA 응집체' 분해 기전 연구

동면동물인 13줄땅다람쥐(13-lined ground squirrels) 눈 수정체에서 찾아낸 단백질의 백내장 치료제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논문으로 나왔다. 백내장 치료를 위해 외과적 수술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백내장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한다.

현재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한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시 망막박리, 안구내염 등의 부작용 동반은 물론, 노화에 따른 백내장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술이 아닌 약물로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 찾아낸 백내장 치료제로 가능성을 가진 단백질은 E3 리가아제(E3 ligase)의 일종이다. E3 리가아제는 항암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전 활성에서 흔하게 거론되는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다. 연구팀은 13줄땅다람쥐 수정체에 존재하는 RNF114라는 E3 리가아제와 크리스탈린(crystallin)의 응집체(aggregation)의 관계를 눈여겨 봤다.

연구팀은 13줄땅다람쥐에서 수정체 불투명 회귀(lens opacity reversion)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13줄땅다람쥐는 동면에 들어갈 때 체온이 4℃가량으로 떨어진채 유지되며 이같은 저온상태에서는 알파크리스탈린(CRYAA)이 응집돼 수정체가 혼탁해진다. 그러나 13줄땅다람쥐는 동면에서 깨어나 체온이 37℃로 다시 상승하면 수정체가 투명해진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는 독자들에게 가치(value)있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추가내용은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시면 로그인 해주시고, 회원가입을 원하시면 클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