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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브릿지가 주목한 '오토택신'의 잠재력은?

입력 2017-06-01 07:22 수정 2017-06-08 16:5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비임상단계서 기술이전 성사 '주목'..섬유증·자가면역질환·암 관여 신규 타깃, IPF 치료제 가능성

레고켐-브릿지가 주목한 '오토택신'의 잠재력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왼쪽)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토택신 저해 물질인 'LCB17-0877'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고켐 바이오 제공.

국내 바이오텍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1일 브릿지바이오에 총 300억원에 기술이전한 'LCB17-0877'은 아직 전임상 단계에도 진입하지 않은 초기 후보물질이다. 신규타깃 '오토택신(autotaxin)'을 저해하는 치료제로서의 LCB17-0877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이해된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기술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다.

오토택신은 섬유증, 자가면역질환, 종양(암) 등 다양한 질병에 관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과 학계가 주목하는 신규 타깃이다.

오토택신은 세포외기질에서 리소파티딜콜린(LPC, lysophosphatidylcholine)을 가수분해 해, 리소포스파티드산(LPA, lysophosphatidic acid)으로 전환하는 효소다. 오토택신에 의해 생성된 인지질인 LPA는 수용체(LPAR)에 결합해 세포증식, 세포사멸 방지, 세포이동,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분비 등 다양한 신호전달과정(ATX-LPA axis)에 관여한다.

이 신호전달과정은 혈관생성, 상처치유 및 조직복구, 만성염증, 섬유화 과정, 암세포 침윤과 전이 등 다양한 병리현상과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LPA 관련 신호전달과정은 폐, 간, 피부 등의 섬유화증과 천식, 아토피,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질환, 그리고 암질환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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