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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큐어 美∙中 진출.."항암바이러스 내년 임상 목표"

입력 2017-11-22 13:54 수정 2018-02-23 13:5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중국 글로벌 진출. 항암바이러스 학회. "내년 하반기 위암환자 대상 국내 임상1상 돌입 계획"

바이로큐어(ViroCure)가 미국내 추가적인 거점을 마련했다. Massachusetts 대학에서 지원하는 M2D2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M2D2 이노베이션센터(innovation center) 엑셀러레이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바이로큐어는 올해 4월 미국 탬파 지역에서 University of South Florida(USF) 대학이 연계하는 Tampa Bay Technology Incubator(TBTI) 프로그램에 선정돼 학내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것에 이어, 미국내 2번째 연구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로큐어는 M2D2 인큐베이터에 저렴한 경비로 공용시설 및 실험장비를 포함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박사연구원 채용시 인건비 지원 혜택을 받는다. 또한 Massachusetts 대학과의 전략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2D2에는 현재 15개의 의료기기 및 생명과학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김만복 바이로큐어 대표는 "인큐베이터 가까이에 대형병원이 위치하고 있어 향후 공동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허브인 보스턴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선정된 TBTI 프로그램의 진행현황에 대해 그는 "최근 연구 조교수로 재직하던 바이러스 전문가를 채용해 전립선암 적응증에서 리오 항바이러스의 동물실험을 시작했다"며 "향후 항암바이러스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관련 기초 및 모핏암센타소속 비뇨기과 임상교수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발생율 1위 암종으로서 재발암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부족하여 새로운 항암치료법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수요(medical unmet needs)가 큰 부분이다. 해당 교수진은 치료제가 없는 말기암환자에서 바이로큐어 항암바이러스의 잠재력을 보고 임상제안해 공동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바이로큐어는 향후 미국에서 발병율이 높은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염두하고 있다.

◇중국 자회사 설립..."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 항암바이러스 학회 확대"

바이로큐어는 아시아 지역에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바이로큐어는 최근 중국 염성에서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바이로큐어중국(ViroCure China) 지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대학 및 병원과도 공동연구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박사급 연구원을 채용하고 있는 단계"라며 "중국에서는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로큐어는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차후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시작으로 바이로큐어는 올해 9월 열린 제1회 명지대에서 열린 아시아 항암바이러스 학회를 후원했다. 항암바이러스 세미나는 오타와대, 온타리오 연구센터, 모핏암센터 등 글로벌에서 항암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는 해외연사가 중심으로 진행됐다. 바이로큐어는 향후 한국 중국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항암바이러스 정기학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아시아 최초 항암바이러스학술지를 발간을 위한 기반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산업분야에서는 국내 항암바이러스 전문 기업인 신라젠의 문은상 신라젠 대표, 바이로큐어 연구진 등이 이사진으로 들어왔으며, 아산병원, 명지병원 등의 교수진, 임상의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올해 하반기에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학회가 없다. 이를 통해 항암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활동을 활성화 및 아시아 지역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 분야를 알리고 항암바이러스의 치료제 접목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바이로큐어 내년 하반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돌입 목표

바이로큐어의 항암바이러스는 인위적인 조작없이 야생형(wild type) 바이러스가 가진 우수한 복제력과 항암효과를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개념이다. 바이로큐어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리오(Reo) 바이러스와 폭스(Pox) 바이러스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하반기에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오 항암바이러스의 국내 임상1상에 돌입하는 스케줄"이라며 "내년 임상시료를 생산하기 위해 오송첨단복합단지에 자체 생산시설을 착공할 예정으로 완공까지 1년 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송첨단복합단지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항암바이러스 GMP 공정개발 및 대용량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임상 1, 2상까지 생산가능한 용량이다.

항암바이러스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직접 암세포를 공격(lysis)하는 작용 외에도 암백신 처럼 작용해 전체적인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최초로 승인받은 치료제로는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암젠의 임리직(제품명: T-VEC)이 있다.

항암바이러스가 갖는 중요성은 최근 각곽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20%에 불과한 환자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흑색종 환자에서 임리직 단독투여와 비교해 키트루다 여보이와 병용투여할 경우 그 반응률이 두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최근 2~3년 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치료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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