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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오름 등 9곳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주기업 선정

입력 2017-12-07 07:27 수정 2017-12-07 07:3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평균 6.43대 1 경쟁률 뚫고 '둔곡지구'에 새 보금자리 마련

대전지역 9개 바이오기업이 평균 6.4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 둔곡지구 35개 필지 입주승인 신청건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31개 기업이 선정됐는데 이 중 바이오기업은 9곳으로 나타났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환경을 구축하고 기초연구와 비즈니스가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2021년까지 지구 내에 주거와 교육, 의료 등 자족기능의 정주환경도 함께 구축될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둔곡)지구 입주승인 바이오기업

이번에 선정된 바이오기업은 펩트론,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이앤에스헬스케어, 오름테라퓨틱, 와이바이오로직, 비욘드바이오, 바이오큐어팜, 지노믹트리 등 9곳이다.

바이오기업 약 20여곳이 이번 둔곡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주를 신청했는데 절반 정도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평균 경쟁률 6.43대 1, 최고 경쟁률 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생각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심사를 담당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우선유치대상, 기업 부채비율·신용등급, 기업의 성장 가능성,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 거점지구 발전 기여도, 고용 계획 등을 중심으로 정성, 정량 평가를 진행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충남대 교수)은 "경쟁률에 비해서는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지만 새로운 부지가 급한 일부 기업이 탈락해 마냥 기뻐할 수도 없다"면서 "내년에 진행되는 2차 분양(28필지)에 다른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다른 기업들을 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라는 이름을 무색케 한다. 조명기기, 창호, 정밀가공, 화장품업 등을 주 업무로 하는 기업들이 선정돼 바이오·나노분야를 중점 육성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