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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DO 저해제 일단락..로슈도 파트너십 "완전종결"

입력 2018-05-16 15:44 수정 2018-05-17 10:5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난달 머크-인사이트 병용투여 실패 이후, 인사이트 임상 및 BMS, 아스트라제네카 파트너십 종결...BMS, 8000억달러 규모 인수한 Flexus의 IDO 저해제/옵디보 병용투여 임상3상 중단 '사실상 IDO 저해제 개발 막내려'

로슈도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저해제 개발에서 한발짝 물러났다. IDO 저해제는 종양미세환경 내의 면역억제인자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NewLink Genetics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로슈와 진행해온 차세대 IDO/TDO 억제제 저해제에 대한 파트너십을 종결했다.

계약해지에 따라 180일 내에 모든 권리는 NewLink로 반환되며, 향후 NewLink가 차세대 IDO/TDO 약물의 임상개발 및 상업화할 경우 로슈(제넨텍)에 로얄티를 지급해야 된다. 로슈는 2014년부터 NewLink와 총 10억달러(계약금 1500만달러)에 이르는 딜을 체결했지만 지난해부터 일부 권리를 반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번에 차세대 약물의 협력중단을 밝히면서 사실상 파트너십이 완전히 종결된 것.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IDO 저해제의 임상개발은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가장 촉망받던 IDO 저해제인 인사이트(Incyte)의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와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ECHO-301 임상3상이 실패하면서 IDO 저해제에 비관론이 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달초 인사이트도 2개의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과 6개의 후기임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BMS,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중단 혹은 임상개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가 에파카도스타트의 임상개발 축소를 알린 같은날, BMS도 8000억달러 규모로 인수한 Flexus의 IDO 저해제와 옵디보의 병용투여 임상3상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의 소식에 앞서서도, 화이자(iTeos Therapeutics)와 로슈/제넨텍(NewLink)가 IDO 저해제의 임상개발 실패를 알린 바 있다.

이전의 IDO 저해제인 'GDC-0919(NLG919)'의 임상실패로 NewLink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단 2개. 회사가 차세대 IDO 저해제라 주장하는 indoximod와 indoximod의 prodrug이다. 머크/인사이트의 병용임상 실패 이후에 NewLink은 indoximod의 임상개발 전략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NLG919는 IDO 효소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면역세포 작용을 억제하는 트리토판 대사를 바꾸는 기전이였다면 Indoximod는 면역세포에서 IDO-트리토판 매개의 신호전달을 직접적으로 저해한다는 설명. 이전에는 종양미세환경내의 면역억제세포인 MDSC를 타깃했다면 면역세포로 방향을 돌린 접근법라고 강조한바 있다.

▲IDO 신호전달 내 indoximod 작용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