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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sma, 시리즈A 투자 "내년 CAR-macrophage 임상"

입력 2018-06-28 06:30 수정 2018-06-28 06:30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Carisma 애브비 벤처스 등 9개 기관서 5300만弗 참여..."대식세포 종양침투능 높다는 장점 가져, 고형암 타깃"

대식세포(macrophage)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Carisma Therapeutics가 시리즈A로 5300만달러(약 593억6000만원)를 투자받았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의 투자자인 애브비 벤처스와 HealthCap이 리드했으며,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선두 파이프라인의 전임상개발에 주로 투입된다.

Carisma의 CAR-macrophage 플랫폼은 effector function을 하는 대식세포에 항원인지 기능을 합친 기술이다. 고형암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이른바 특정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re-engineering'된 대식세포다. 해당 기술은 펜실베니아대의 CAR-T 전문가인 Saar Gill 박사와 Michael Klichinsky 연구원이 개발했다.

Carisma의 또 다른 방향은 다양한 질환에서 단백질응집을 겨냥하는 접근법이다. 회사의 과학자문단(SAB)으로는 최근 Tmunity를 설립한 Carl June과 Lisa M. Coussens, Reinhard Andreesen, S. Jane Flint가 있다.

Carisma의 리드 후보물질인 CT-0508은 HER2를 타깃하는 CAR 대식세포로 2019년 중반에 임상에 돌입한다.

Steven Kelly 대표는 "CAR-T는 악성 혈액암에서 놀라운 결과를 냈지만 종양 사이트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종양 사이트에 가더라도 면역억제적 환경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식세포는 T세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대식세포는 혈액과 조직을 돌아다니면서 제거해야 되는 단백질 혹은 세포를 찾아다닌다. 그들은 조직으로 침투해 머물면서 세포를 먹어치운다. Carisma는 대식세포가 종양부위로 쉽게 이동하는 특징에 착안해 환자의 혈액에서 대식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을 인지하는 CAR를 장착한 후 다시 환자에 투여하겠다는 개념이다. Kelly 대표는 "우리는 세포가 종양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증명했다"며 "사실상 종양부위에 있는 반 이상의 세포가 대식세포였다"고 강조했다.

▲종양에서 대식세포가 관여하는 과정, Carisma Therapeutics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