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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모, 프랑스 TxCell 인수..차세대 CAR-Treg 진출

입력 2018-07-24 10:00 수정 2018-07-24 10:00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7200만 유로(약 1000억원)에 전격 인수..장기이식 거부반응 치료제 올해 유럽 1상 신청

1세대 유전자가위 징크핑거뉴클레아제(ZFN) 기반 치료제 개발기업 상가모테라퓨틱스(Sangamo therapeutics)가 프랑스의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TxCell을 전격 인수했다. 상가모의 유전자교정 기술과 TxCell이 보유한 CAR-Treg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세포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상가모는 23일(현지시간) 72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TxCell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오는 4분기에 거래를 완료할 예상이다.

TxCell은 CAR-T에서 진화한 CAR-Treg(T regulatory Cells)를 기반으로 크론병, 루푸스신염, 다발성경화증,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TxCell는 2001년 프랑스 연구기관인 INSERM(Institut National de la Santé et de la Recherche Médicale)에서 스핀아웃해 설립된 회사다.

▲TxCell의 CAR-Treg 기반 ENTrIA 플랫폼 기술

기존의 CAR-T 치료제가 ‘작용 T세포(T effector cells)’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도입해 면역체계를 ‘활성화’(Stimulate)시켜 ‘암’을 공격하는 전략이라면, TxCell의 CAR-Treg 치료제는 ‘조절 T세포’를 변형해 비정상으로 활성화 되어있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조절’(Control)해 ‘면역질환’을 타깃한다.

TxCell은 현재 CAR-Treg를 통해 장기이식 거부반응 치료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항원특이적인 CAR-Treg가 표적화 된 조직에 국소적으로 강력한 면역 억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개념을 확인했다.

상가모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올해 유럽에서 임상시험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부터 장기이식 거부반응 치료제 임상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CAR-Treg에 상가모의 ZFN 유전자교정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가모의 Sandy Macrae CEO는 성명을 통해 "CAR-Treg 치료법은 종양학 분야의 CAR-T 처럼 면역학에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