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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소세포폐암 대상 옵디보 임상 3상 실패

입력 2018-10-15 14:10 수정 2018-10-15 14:1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임상 3상(CheckMate-331 Study)에서 1차 종결점 충족 못해...

BMS(Bristol-Myers Squibb)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 , SCLC)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opdivo, 성분명: nivolumab) 대비 화학요법인 토포테칸(topotecan)이나 암루비신(amrubicin)을 비교한 임상 3상(CheckMate-331 Study)에서 1차 종결점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CheckMate-331 Study는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 803명에게 면역 관문 억제제인 옵디보 또는 화학요법을 처방해 효능 관찰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시행되어왔다. 1차 종결점은 약 12개월 동안의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확인하고, 임상 종료 후 최대 5년까지의 생존율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2차 종결점은 최대 12개월까지의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 Free Survival, PFS)과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옵디보의 안전성 프로파일(safety profile)은 이전에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단일요법(monotherapy)으로 적용했을 때와 일관성을 보였다고 BMS는 밝혔다.

BMS의 흉부종양부문 개발팀 책임자 사빈 마이어(Sabine Maier) 박사는 “소세포폐암은 상당한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는 매우 공격적인 질환"이라며 "BMS는 폐암 환자의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항암 치료제를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CheckMate-331 Study에 참여해준 환자, 환자 가족 및 의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MS는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 악성 흉막 중피종 같은 흉부 악성 종양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며, 이 프로그램 중에는 1차 항암화학요법 후 진행되지 않은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유지 요법으로 '옵디보+여보이(yervoy)'와 옵디보 단일요법 대비 위약을 평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