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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테크-이뮤노코어, TCR 면역항암제 1억弗 개발계약

입력 2018-11-20 15:02 수정 2018-11-21 16:5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ImmTAC 분자를 이용하는 기술을 통해 MAGE-A4 단백질 타깃하는 TCR 후보물질 'IMC-C103C' 공동개발.. 2019년 초 고형암 대상 임상 예정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Genentech)와 영국 생명공학기업 이뮤노코어(Immunocore)가 면역항암제 치료 후보물질 ‘IMC-C103C’ 공동개발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IMC-C103C는 이뮤노코어의 ImmTAC(Immune Mobilising Monoclonal T-Cell Receptor Against Cancer) 분자를 이용하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악성 종양에서 발현하는 MAGE-A4(Melanoma-Associated Antigen A4) 단백질을 타깃하도록 설계됐다.

ImmTAC 분자는 암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세포 내 변화를 인지하는 ‘T세포 수용체(T-cell receptor, TCR) 타깃 시스템’과 암세포에 대해 강력하고 특이적인 T세포의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항 CD3 작용인자(effector)의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다른 면역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고안된 이중 특이적 생물제제다.

계약에 따르면, 이뮤노코어는 IMC-C103C의 예비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위해 IMC-C103C 단일요법 및 로슈의 항 PD-L1 면역관문 억제제인 테센트릭(Tecentriq, 성분명: atezolizumab) 병용요법으로 첫 임상을 주도할 계획이다.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식도암, 위암, 두경부암, 방광암과 같은 다양한 고형암 유형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9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넨테크는 계약금과 단기 개발성과금(near-term milestone payments)으로 1억달러를 이뮤노코어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뮤노코어는 상업화 단계까지 IMC-C103C를 계속 공동개발하거나, 로열티와 성과금을 받고 제넨테크에 라이선스 전체를 넘겨줄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이뮤노코어 대표 앤드류 호치키스(Andrew Hotchkiss)는 “제넨테크는 면역학 전문지식을 가진 항암분야의 선도주자로, 지난 몇 년간 이뮤노코어와 좋은 협약 관계를 맺어왔다”며 “IMC-C103C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MAGE-A4 양성 암 환자의 삶에 근본적인 개선방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로슈의 글로벌 제약 파트너링 책임자 제임스 사브리(James Sabry) 박사는 “로슈와 이뮤노코어는 2013년에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매우 생산적인 협약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첫 분자를 단일요법이나 테센트릭과의 병용요법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암에 대한 TCR 타깃 약물의 역할을 탐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