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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면역 깨워 AD치료' 선두 '알렉토' 주시하는 이유

입력 2019-01-23 15:39 수정 2019-01-25 11:1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알렉토 핵심 3개 프로젝트 전임상/임상 데이터와 개발 전략 공개...아직 글로벌 수준에서도 신경면역 겨냥한 신약개발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뇌 면역시스템을 깨워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까? 신경면역(immuno-neurology) 접근법으로 지난 2~3년 사이에 업계가 주시하기 시작했다. 면역항암제와 같이 체내에 원래 있는 선천성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겠다는 접근법. 잠들어있는 면역세포를 깨우거나 혹은 제 역할을 못하게했던 브레이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항암제 분야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PD-1, PD-L1 등 면역항암제와 비슷한 컨셉이다.

신경면역 분야의 선두주자인 알렉토(Alector)는 약물로 뇌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겠다고 나섰다. 흥미로운 점으로 알렉토는 퇴행성 뇌질환에서 일어나는 병리증상과 아밀로이드·타우 등 병리 단백질이 잘못 접히고 응집되는 현상을 독립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병리 단백질이 아닌 면역 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이 질환을 일으킨다는 가정이다. 알렉토는 퇴행성 뇌질환이 노화가 진행되고,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면서 미세아교세포 기능이 망가지고 뉴런 세포가 사멸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본다. 따라서 뇌 면역 시스템이 수행하는 일련의 주요 기능을 복구해야만, 신경퇴행을 막을 수 있고, 뇌에서 단일 독성 단백질을 없애는 지금의 접근법은 충분치 않다고 본다.

알렉토는 개발단계 회사로 접어들고 있다. 알렉토는 2013년에 설립되고 나서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면역신경 타깃을 발굴했으며, 10개 이상 프로그램이 전임상 연구에, 이 가운데 2개 후보물질이 지난해 임상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에는 미세아교세포에 발현하는 PD-1 분자인 SIGLEC 3를 저해하는 항체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3가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은 모두 이전에 시도된 적이 없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이다.

알렉토의 새로운 접근법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최근 20년 동안 알츠하이머병 후기 임상 실패 건이 이어지자 빅파마는 뇌질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추세였다. 빅파마는 막대한 R&D 자금을 성공률이 높은 신약을 개발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 화이자는 자체 뇌질환 R&D를 접어 업계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렉토는 지난해 7월 시리즈E로 1억3300만달러를 투자받은 것을 포함해 총 1억9450만 달러를 모았다. 빅파마로 애브비, 암젠, 머크가 알렉토에 투자했고, 오비메드, 릴리아시아벤처스, 디멘시아디스커버리펀드(Discovery dimentia fund)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알렉토의 도전은 빅딜로도 이어졌다. 2017년 애브비는 알츠하이머병을 고치기 위해 알렉토가 가진 면역신경학 접근법에 과감한 베팅을 했다. 애브비는 회사의 차세대 포토폴리오로 다수의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회사다. 애브비는 알렉토에 계약금 2억5000만 달러(약 2826억원)를 내고 미세아교세포 면역관문분자 타깃 약물 2개에 대한 옵션을 사들였다. 덧붙여 계약 내용에는 애브비가 2000만달러 규모의 주식투자를 하고, 향후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9억8560만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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