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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中 제약사와 '합작회사 설립' MOU

입력 2019-03-06 06:25 수정 2019-03-06 06:2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충칭 즈언 제약회사'와 바이오시밀러 및 정장제·점안제 등 中 현지 사업화 추진

▲바이넥스의 최재완 상무(왼쪽부터), 이혁종 대표이사, 즈언제약의 황산 회장, 제임스 량 부사장이 5일 중국 현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바이넥스 제공.

바이넥스과 중국의 충칭 즈언 제약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바이넥스는 6일 중국의 '충칭 즈언 제약회사(중국명: 重庆植恩药业有限公司, 영문명: Chongqing Zein pharmaceutical)'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협약식은 지난 5일 중국 충칭시에서 바이넥스, 즈언제약 및 충칭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바이넥스와 즈언제약은 이번 MOU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등 각종 제품군 사업화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즈언제약은 작년 10월 바이넥스와 맺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해 최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계약까지 확장했다. 이와 더불어 단기간 내 합작회사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바이넥스 대표제품인 정장제, 점안제 등의 중국 내 판매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즈언제약과 협력에 최소의 자금 투자로 합작회사의 공동경영권을 확보하고 추후에 모든 합작사업의 49%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옵션 권리도 확보했다"면서 "중국 충칭시의 현물지원, 수천억 규모의 투자기금 활용, 세제혜택 등으로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중국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넥스와 이번 전략적 MOU를 체결한 즈언제약은 충칭시를 거점으로 성장하는 제약회사로 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주성분인 올리스타트(Orlistat)의 전세계 최대 생산처이기도 하다. 특히 즈언제약은 전문의약품 제니칼과 동일 성분의 제품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알리바바 헬스 등의 온라인 및 도·소매 판매를 통해 중국 내 올리스타트 시장 판도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최근 국내를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등 바이오 신약 개발 벤처기업들로부터 CDMO 서비스 요청이 쇄도하면서 좋은 사업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이번 즈언제약과의 다양한 중국 합작사업은 바이넥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