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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RNAi 치료제 ‘Tofersen’ 루게릭병 완화 확인

입력 2019-05-03 06:42 수정 2019-05-07 17:1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아이오니스와 공동개발한 SOD1 mRNA 표적 RNAi 치료제, 임상 1/2상서 SOD1 단백질 감소

바이오젠(Biogen)은 지난 1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AN 2019에서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치료제 ‘Tofersen(BIIB067)’의 임상 1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Tofersen은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Ionis Pharmaceuticals)과 공동개발한 SOD1 mRNA 표적 RNAi 치료제다.

루게릭병으로도 불리는 ALS는 뇌의 운동신경이 파괴되면서 근육이 쇠약해지고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발병 후 근육 쇠약으로 거동할 수 없게 되며, 2~5년 안에 호흡과 관련된 근육들까지 퇴화하여 사망한다. 현재 승인된 ALS 치료제는 리루졸(Riluzole), 에다라브원(Edaravone)이다. 리루졸, 에다라브원을 사용하면 ALS 진행을 늦추는 것이 확인됐지만, 증상을 멈추게 하거나 개선하지는 못한다.

‘Tofersen’ 임상 1상, 2상은 ALS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50명은 SOD1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다. 단일 또는 다중 상향 투여(Single or Multi Ascending Dose) 방식으로 20mg, 40mg, 60mg(or 100mg)의 ‘Tofersen’을 요추천자로 투여했으며, 뇌척수액(CSF)의 SOD1 단백질 농도를 위약군과 비교했다. 100mg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SOD1 단백질 농도가 위약군보다 3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LS의 질환 진행도를 판단하는 기준인 ALSFRS-R(ALS Functional Rating Scale-Revised)에서 100mg 투여군은 평균 1.1점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위약군은 평균 5.3점 감소했다. 루게릭병 진행정도 판단에서 점수의 감소는 병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ALS 환자 중 20%가 ALS1 유전자(21q22.1)에 돌연변이가 나타난다. ALS1 유전자는 SOD1(Superoxide dismutase 1) 단백질을 발현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SOD1 단백질이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하여 운동 신경세포를 파괴한다. ‘Tofersen’은 SOD1 mRNA와 결합한다. 체내의 RNH(Ribonuclease H)는 ‘Tofersen’-SOD1 mRNA 결합체를 분해하여 SOD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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