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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젠, '뇌질환 동물모델' 적용 동물실험실 개소

입력 2019-05-22 15:46 수정 2019-05-22 15:46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정호 CTO 개발한 '뇌체성 돌연변이 동물모델' 적용해 난치성 신약개발 박차

소바젠이 뇌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모델을 갖춘 전문 동물실험실을 개소했다.

소바젠은 22일 KAIST 관계자와 미래에셋 등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실험실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바젠(Somatic Variations Genomics, SoVarGen)은 2018년 5월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치매, 악성뇌종양, 뇌전증 등 난치성 뇌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소바젠은 창업 4개월만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미래에에셋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이번에 오픈한 소바젠 동물실험실은 KAIST 문지캠퍼스 내 마련됐으며 뇌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다양한 동물 행동 테스트 및 신경세포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특히 소바젠 동물실험실은 난치성 뇌질환과 유사한 동물모델을 확보해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치매와 같은 난치성 뇌질환 신약들이 최근 잇달아 임상에서 약효를 입증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는데 실제 임상 환자 병인과는 다르게 디자인된 동물모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바젠 동물실험실은 임상과 유사한 동물모델을 구축해 뇌질환 신약개발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소바젠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정호 교수는 환자 병인을 그대로 반영한 뇌체성 돌연변이 동물모델을 발명했고,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러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뇌체성 돌연변이 동물모델을 활용한 난치성 뇌질환 신약개발이 소바젠 동물실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병태 소바젠 대표는 “뇌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가진 연구자들과 공동연구, 협업하는 환경을 조성해, 난치성 뇌질환 신약개발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겠다”면서 "동물실험실을 기반으로 소바젠이 난치성 뇌질환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