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앱클론, CD19/HER2 표적 CAR-T 연구개발 현황은?

입력 2019-06-10 14:31 수정 2019-06-11 08:39

바이오스펙테이터 필라델피아(미국)=조정민 기자

美 ‘BIO 2019’서 신규 항원결정기에 결합하는 항체 적용한 'CD19 CAR-T'와 'HER2 타깃 sCAR-T' 개발 현황 소개.."CD19 CAR-T 임상진입 초읽기"

▲김규태 앱클론 이사가 'BIO 2019' 기업소개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조정민 기자)

앱클론이 차세대 CAR-T 파이프라인 2종의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신규 항원결정기에 결합하는 항체를 적용한 'CD19 CAR-T'의 경우 임상진입이 초읽기다. 김규태 앱클론 이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19(BIO 2019)’의 기업소개 세션에서 CAR-T 파이프라인과 개발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앱클론은 항원의 신규 항원결정기(epitope)를 발굴하는 ‘NEST’와 최소단위의 항체 ‘Affibody’, CAR-T 세포 치료제 개발기술 등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이러한 플랫폼기술을 융합한 결과물이다.

CAR-T는 T세포가 특정한 암항원을 인지하는 수용체를 탑재하도록 한 세포치료제로 직접 종양세포를 죽이거나 면역을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CD19를 타깃으로 하는 킴리아와 예스카르타가 2017년 혈액암 및 림프종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획득한 이후 CAR-T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CD19는 CAR-T 개발에서 가장 많이 타깃하는 항원이다. 넓은 범위의 B림프구에서 발현하고 조혈모세포, 폐 등 다른 중요한 장기에서는 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거나 개발중인 CD19 타깃 CAR-T는 대부분이 마우스 결합 도메인인 FMC63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FMC63은 면역원성 및 내성 등의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앱클론은 플랫폼을 활용한 인간화 항체를 이용함으로써 면역원성의 위험을 줄이고 특허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김규태 이사는 “앱클론은 CD19의 새로운 항원결정기를 찾아 이에 결합하는 신규항체 1218을 발굴했다. 해당 항체는 기존에 CAR-T에 사용되는 FMC63과 비교해 2차 항체 결합력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1218 항체를 적용한 CAR-T 치료제 후보물질 ‘AT101’의 전임상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라지(Raji) 세포와 Nalm6세포를 이용한 종양이식모델에 AT101을 단회 적용한 결과, 종양의 성장이 유의미하게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앱클론은 CD19 이외에도 HER2를 타깃으로 하는 ‘스위처블 CAR-T(sCAR-T)’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sCAR-T는 기존의 CAR-T가 타깃 항원의 소실이나 변이로 인해 내성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차세대 기술이다. CAR scFv가 항원에 직접 결합하는 형태가 아니라 중간에 다리 역할의 스위치 분자(switch molecule)를 추가함으로써 CAR-T의 활성과 지속성을 조절할 수 있다.

김 이사는 “sCAR-T는 CAR-T의 활성을 제어해 치료 범위를 조절할 수 있으며 CAR-T 치료제의 독성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이중 타깃의 스위치 분자를 사용하면 종양이질성이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앱클론은 현재 HER2를 타깃으로 하는 sCAR-T 치료제 ‘AT501’를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김 이사는 “SKOV3 난소암세포를 이식한 동물모델에서 AT501의 항종양효과를 확인한 결과에서 종양이 거의 소실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신규 항원결정기를 적용한 CD19 CAR-T의 경우 국내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다. 국내 최초의 CAR-T 임상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치료 비반응 환자 또는 내성환자들에게 대체 치료법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앱클론은 이번 BIO 2019에 참석해 ‘AT101’, ‘AT501’ 뿐 아니라 류머티스관절염 적응증의 이중항체 ‘AM201’, 면역항암 이중항체 ‘AM105’ 등의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카카오스토리로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