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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스 "RNA 타깃 ASO, 10년내 CNS 치료까지"
입력 2019-06-28 13:00 수정 2019-06-30 12:50
바이오스펙테이터 키스톤(미국)=김성민 기자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이를 적용한 스핀라자는 희귀신경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인 스핀라자는 ASO 치료제 분야에 역사적인 모멘텀을 이뤘다. 스핀라자에 이어, 지난해 아이오니스는 바이오젠과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10년 연장했다. 바이오젠은 향후 10년간 ASO가 신경질환 치료분야를 바꿀 것으로 예측했으며, 과거에 치료하기 어려웠던 희귀질환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CNS 질환 치료까지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쳤다.”
프랭크 리고(Frank Rigo)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Ionis pharmaceuticals) 신경분야 드럭 디스커버리 전무는 ASO가 여러 신경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2가지 신경질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 콜로라도 키스톤 심포지엄에서 ‘RNA 타깃 퇴행성뇌질환 치료제(RNA Targeting Therapeutics for the Treatment of Neurodegenerative Diseases)’라는 제목으로 지난 18일 발표했다.
CNS 질환 ‘아이오니스 ASO 플랫폼 차별성’
센트럴 도그마는 생물체에서 유전 정보의 흐름을 보여준다. 핵 속에 보관돼 있는 유전자는 중간 복제본인 mRNA를 통해 단백질로 번역된다. 리고 박사는 “현재까지는 최종 산물인 단백질을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이나 바이오로직스 약물이 주를 이룬다”며 “그러나 신경 질환에서는 ASO가 더 적합하다고 보는데, ASO는 전체 유전체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신경조직 특성상 간과 같은 재생이 빠른 장기와 비교해 약물을 한번 주입해 오랫동안 약물 효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ASO는 mRNA에 상보적으로 결합해 단백질 생산을 조절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고, 특정 단백질 발현을 늘릴수 있다
안티센스 기술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다.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생성을 막는다. 아이오니스는 TTR(질환: 아밀로이드증), HTT(헌팅턴병), SOD1(ALS), TAU(알츠하이머병과 FTD) 등을 타깃하는 ASO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경 독성을 띄는 RNA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 예로 DMPK(단 이 후보물질은 효능 부족으로 2017년 중단), C9orf72(ALS) 유전자는 세포 안에서 독성을 일으킨다. 두 과정은 모두 RNA 분해효소(RNase)를 통해 타깃 유전자를 없앤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생리학적 기능을 할 수 있는 단백질 생성을 늘리는 접근법으로, 문제가 되는 엑손을 건너뛰는(exon skipping) 스플라이싱(splicing)을 유도한다. 2016년에 첫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로 승인받은 스핀라자가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