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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류마티스관절염 대상 ‘Otilimab’ 임상3상 개시

입력 2019-07-08 17:19 수정 2019-07-09 17:59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현재 시판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2개(젤잔즈, 케브자라)와 일대일 비교하는 3개 Pivotal 임상3상..GSK “오틸리맙, 어떤 임상적 이점 주는지 알게될 것”

GSK가 현재 시판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2개와 임상3상에서 맞붙는 작전을 세웠다. GSK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항 GM-CSF 단일클론항체 ‘오틸리맙(Otilimab, 이전 GSK3196165)’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하는 ContRAst 임상3상을 개시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3개의 Pivotal 임상으로 구성된 ContRAst 임상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와 같은 항류마티스제(DMARD)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중등도 및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시판되고 있는 각각 다른 기전의 2개 관절염 치료제와 오틸리맙을 일대일 비교하는 임상 전략이다.

오틸리맙은 GSK가 2013년 독일 모포시스(MorphoSys)로부터 기술이전 해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오틸리맙은 마크로파지와 같은 세포를 활성화시켜 염증반응, 관절 손상 등을 야기하는 ‘GM-CSF(Granulocyte-macrophage colony-stimulating factor)’ 단백질을 타깃해 세포 표면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막고, GM-CSF의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GSK는 전세계 32개국에서 ContRAst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의 1차 종결점으로 12주차에 ‘약물 복용 후 관절염 증상이 20% 이상 개선됐음’을 뜻하는 ‘ACR2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 response)’을 평가하고, 2차 종결점으로 질병 활성도를 나타내는 ‘CDAI(Clinical disease activity index)’ 수치 또는 건강평가설문-장애 지수인 ‘HAQ-DI(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 disability index)’ 및 비교약물 대비 통증 개선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3상 중 하나인 ContRAst-1(201790) 임상은 MTX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중등도 및 중증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약 1500~17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환자들은 52주동안 오틸리맙+MTX 또는 화이자(Pfizer)의 JAK 저해제 ‘젤잔즈(Xeljanz, 성분명: tofacitinib)’+MTX 또는 위약+MTX로 치료받게 된다.

ContRAst-2(201791) 임상은 기존 합성 항류마티스제(conventional synthetic DMARDs, csDMARDs)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biologic DMARDs)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중등도 및 중증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약 1500~18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환자들은 52주동안 오틸리맙+csDMARDs 또는 젤잔즈+csDMARDs 또는 위약+csDMARDs로 치료받게 된다.

ContRAst-3(202018) 임상은 생물학적 DMARDs나 JAK 저해제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중등도 및 중증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약 500~6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환자들을 24주동안 오틸리맙+csDMARDs 또는 사노피(Sanofi)의 항 IL-6 항체 ‘케브자라(Kevzara, 성분명: sarilumab)’+csDMARDs 또는 위약+csDMARDs로 치료받게 된다.

장기간 오틸리맙의 효능을 평가하는 확장 임상인 ContRAst-X(209564) 임상은 Pivotal 임상을 끝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4년동안 오틸리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ContRAst 임상3상에서 오틸리맙 90mg과 150mg은 1주간격의 피하투여제로 제공되며, 젤잔즈 5mg은 1일 2회 복용제(캡슐), 케브자라 200mg은 격주간격의 피하투여제로 제공된다.

Hal Barron GSK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R&D 부문 사장은 “오틸리맙이 임상2상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임상적 이점을 제공했다”며, “규제당국과의 협의하에 설계된 임상3상으로 오틸리맙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어떤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지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틸리맙은 BAROQUE 임상2상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3상에 진입하게 됐다. GSK는 지난해 10월 ‘2018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BAROQUE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BAROQUE 임상에서는 중등도 및 중증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2명에게 오틸리맙 22.5mg, 45mg, 90mg, 135mg, 180mg을 각각 5주동안 매주 피하투여했다. 이후로는 50주차까지 격주로 피하투여한 결과, 질병 활성도를 나타내는 ‘DAS28-CRP(Disease Activity Score 28 C-Reactive Protein)’ 수치가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