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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콜로지, '스트로마(stroma) 바이오마커' 항암제 개발전략

입력 2019-07-22 09:53 수정 2019-07-22 13:0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기존 면역항암제 실패 극복하기 위한 '환자선별+병용투여' 차별화 전략..."임상단계 항암제 프로젝트 3개로 아시아 시장서 언멧니즈 큰 위암 대장암 간암 등 타깃"

“면역항암제가 출현하기 전, 항암제는 암세포의 변이를 찾아서 타깃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암 환자는 약물로 타깃할 뚜렷할 유전자 변이가 없다. 이 경우 어떻게 적절한 환자를 찾아서, 적절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을까? 온콜로지(Oncologie)는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 바이오마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환자의 종양미세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로마(stroma)다. 면역시스템과 혈관 시스템 등 종양이 가진 가장 큰 결함을 찾아, 이를 타깃할 수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을 투여하겠다는 컨셉이다. 이러한 개념을 '암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생물학(dominant biology of the patient cancer)'이라고 부른다. 만약 환자의 종양에서 충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겠다는 아이디어다.”

로라 벤자민(Laura E Benjamin) 온콜로지 대표(창립자)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회사의 차별화 전략을 소개했다. 로라 대표는 하버드대의대 교수(1999~2009년)로 재직했고, 이후 일라이릴리 항암제 분야 부사장(2009~2016년)으로 일하면서 바이오마커 발굴, 포토폴리오 메니지먼트, 임상개발 전략 등을 담당했다.

로라 대표는 하버드의대에서 혈관 생물학을 포함한 종양미세환경을 연구했다. 그는 “종양을 이루는 세포는 모두 정상 세포에서 온 것으로 혈관, 면역세포, 다른 종류의 세포 등이 암을 자라게 한다. 당시 종양미세환경을 타깃한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궁금했고, 산업으로 가서 기초 약물이 약물개발로 이행(translate)되는 것을 배웠다”며 “기초 연구자로서 약물로 어떻게 종양미세환경을 효과적으로 타깃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로라 대표는 바비툭시맙이라는 흥미로운 물질을 발견하면서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시기에 피보탈바이오벤쳐스(Pivotal BioVentures)의 지미웨이(Jimmy Wei)를 만났다.

온콜로지는 미국 보스턴과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두고 있다. 회사는 중국 피보탈바이오벤쳐스가 인큐베이션에 참여해 지난해 설립됐으며, 피보탈바이오벤처스가 리드해 시드(seed)로 16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미 웨이는 이전 자이랩(Zai Lab), 아이맵(iMab), JHL Biotech, XW Lab 등 설립 과정에 참여했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술을 도입해 생명과학 분야 기업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온콜로지는 올해 6월 시리즈B로 8000만달러를 투자받았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기관 4곳이 참여해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점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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