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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스, LDL-C 저하제 ‘인클리시란’ 3상 종결점 충족

입력 2019-08-29 06:39 수정 2019-08-29 06:39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승환 기자

PCSK9 표적하는 siRNA ‘인클리시란’..임상3상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저하 효과 확인

메디슨스, LDL-C 저하제 ‘인클리시란’ 3상 종결점 충족

메디슨스 컴퍼니(Medicines Company)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저하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임상3상(ORION-11, NCT03400800)에서 종결점을 충족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디슨스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SCVD)을 가졌거나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하는 1617명을 대상으로 ORION-11 연구를 약 18개월간 진행했다. ORION-11 연구에서 인클리시란 투여그룹은 300mg의 인클리시란을 피하주사로 1일차, 90일차에 투여받은 이후 6개월마다 투여받았다. 인클리시란 투여 이후 혈중 LDL-C 수치를 확인한 결과, 인클리시란 투여그룹의 LDL-C 수치 저하 정도가 위약그룹 보다 높았다고 메디슨스는 설명했다.

ORION-11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이번 달 31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2019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19, ESC 2019)에 발표될 예정이며, Peer-reviewed Journal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간에서 발현되는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은 LDL 수용체를 분해한다. PCSK9의 다량 발현은 간의 LDL 수용체 수를 줄여 LDL 체외 배출량이 줄어들게 만든다. siRNA 치료제 인클리시란은 PCSK9 mRNA를 표적한다. 인클리시란과 결합한 PCSK9 mRNA는 PCSK9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인클리시란을 투여받은 환자는 상대적으로 LDL 수용체 수가 많아져 LDL 배출량이 증가한다.

메디슨스는 ORION-11 연구 외에도 인클리시란을 투여한 2건의 임상3상(ORION-9, NCT03397121; ORION-10, NCT03399370)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ORION-9 연구는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ORION-10 연구는 1561명의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두 연구결과는 올해 3분기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메디슨스는 인클리시란의 상업화(pivotal) 임상으로 진행한 3건의 임상3상 결과를 종합해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2020년 1분기 유럽의약국(EMA)에 신약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