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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젠, 방광암 2개 임상결과..“CR 각각 59%, 63%”
입력 2019-09-25 14:34 수정 2019-09-25 14:37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미국 유로젠 파마(UroGen Pharma)는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2개 후보물질(UGN-101, UGN-102)에 대한 각각의 임상 결과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저분화도 상부 요로상피세포암(low-grade upper tract urothelial cancer, LG UTUC) 환자에게 ‘UGN-101’을 적용한 OLYMPUS 임상3상(NCT02793128) 결과와, 저분화도 비근침윤성 방광암(low-grade non-muscle invasive bladder, LG NMIBC)을 앓고있는 중간 위험군 환자에게 ‘UGN-102’을 적용한 OPTIMA II 임상2b상(NCT03558503)의 중간 결과다.
유로젠은 2개 임상에서 각각의 후보물질에 대한 완전반응(CR) 59%(42/71명), 63%(20/32명)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UGN-101과, UGN-102는 RT-Gel™(역열 하이드로젤, reverse-thermal hydrogel)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된 ‘마이토마이신 젤(mitomycin gel)’ 약물이다. RT-Gel은 저온에서 액체, 체온에서 젤 형태로 전환될 수 있는 하이드로겔로, 약물이 조직에 더 오래 노출되어 지속적으로 방출될 수 있도록 유로젠이 설계한 플랫폼이다.
UGN-101은 요관 카테터를 통해 국소적으로 투여되며, 신장 집합계(renal collecting system)에 머물며 약물을 방출하다가 정상적인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점적 주입제(instillation)다. UGN-102 또한 카테터를 통해 국소적으로 투여되며, 방광에 머물러 있다가 정상적인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방광내 주입제(intravesical instillation)로 개발됐다.
유로젠은 저분화도 상부 요로상피세포암(LG UTUC)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UGN-101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는 pivotal OLYMPUS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LG UTUC 환자 71명 중 59%(42명)에게서 완전반응(CR)이 확인됐다. 약물의 지속성은 치료 6개월 차에 89%, 12개월 차에 84%까지 유지됐으며, 재발기간은 13개월(중간값)로 확인됐다.
UGN-101의 가장 빈번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은 수뇨관 협착증(ureteral stenosis), 요로 감염, 혈뇨, 옆구리 통증, 배뇨통, 신부전, 수신증(hydronephrosis)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도~중등도 정도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젠은 올해 4분기에 UGN-101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0년 상반기 내 승인받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NDA가 승인되면, UGN-101은 저분화도 상부 요로상피세포암에 대한 첫 화학요법이 된다.
또한, 유로젠은 중간 위험군에 속하는 저분화도 비근침윤성 방광암(LG NMIBC)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UGN-102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OPTIMA II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데이터를 중간분석할 수 있는 LG NMIBC 환자 32명 중 63%(20명)에게서 완전반응(CR)이 확인됐다. 약물의 12개월 지속셩 데이터는 아직 분석 중이다.
UGN-102의 가장 빈번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배뇨통, 빈뇨증, 혈뇨, 요로감염, 피로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도~중등도 정도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젠은 FDA와 논의해 2020년 내 UGN-102를 이용한 pivotal 임상3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고위험군 LG NMI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도 준비 중이다.
Liz Barrett 유로젠 대표는 “‘UGN-101’의 출시는 유로젠의 파이프라인 개발의 시작”이라며, “UGN-102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가 방광암 치료를 위한 RTGel™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운데, 앞으로는 기초 플랫폼을 넘어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2020년 내 고분화도 방광암 환자에게 ‘UGN-201’ 후보물질 또는 ‘TLR 7/8 작용제’를 적용하는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