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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 건선 대상 '이중특이적 항체' 3상 "증상 90% 개선"

입력 2019-10-21 06:30 수정 2019-12-10 08:59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IL-17A, IL-17F 타깃 이중특이적 단일클론항체 '비메키주맙', 얀센의 '스텔라라' 및 위약보다 우수한 결과 확인

UCB는 중등도 및 중증 만성 판상형 건선(plaque psoriasis) 성인환자에게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비메키주맙(Bimekizumab)’을 적용한 BE VIVID 임상3상(NCT03370133)의 결과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치료 16주차에 비메키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건선 증상이 90% 감소한 결과로 UCB는 임상의 1차 종결점을 충족했다. 또한 비교군으로 설정한 얀센(Janssen)의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Ustekinumab)’ 및 위약 대비 우수한 결과로 2차 종결점도 충족했다.

비메키주맙은 염증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IL-17A’와 ‘IL-17F’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이중특이적 단일클론 항체다. IL-17A와 IL-17F는 유사한 전염증성 기능(pro-inflammatory function)으로 염증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며, 다른 염증 매개체와 작용해 여러 조직에 걸쳐 만성 염증 및 손상을 유발한다.

UCB는 BE VIVID 임상에서 만성 판상형 건선 환자 570명를 대상으로 '비메키주맙', '스텔라라', '위약'을 투여하고 효능 및 안정성을 비교하고 있다. 얀센의 '스텔라라'는 ‘IL-12’와 ‘IL-23’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판상형 관절염, 판상형 건선, 크론병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UCB는 공동 1차 종결점으로 치료 16주차에 건선증상 평가지표(PASI)를 이용해 피부가 90% 깨끗해지는 것(PASI 90)을 확인하고, 연구자 전반적 평가(IGA) 점수를 통해 거의 또는 완전 제거(0/1)됐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비메키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피부가 90% 깨끗해지고, IGA 점수 0 또는 1점을 획득했다.

UCB는 2차 종결점으로 치료 16주차에 비메키주맙와 스텔라라, 위약의 PASI, IGA 0/1를 평가했다. 그 결과, 비메키주맙은 PASI 90, IGA 0/1점에 도달해 스텔라라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위약대비 전체 피부개선(PASI 100, IGA 0) 결과가 우수했다.

이번 임상을 이끈 Mark Lebwohl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이번 첫 결과는 비메키주맙이 환자의 피부 치료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며, “건선 환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깨끗한 피부로의 개선이 중요한 가운데, 이번 발표는 비메키주맙의 광범위한 임상 개발에 중요한 마일스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