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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입력 2019-11-07 20:15 수정 2019-11-07 20:1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메드팩토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지 20여 일 만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4000~4만3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514억~650억원이다. 총 주식 수는 1010만1832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3435억~4344억원 선이다.
수요 예측은 12월 5~6일 진행되며, 12월 10~11일 청약을 거쳐 12월 19일경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김성진 대표는 “세계 최초로 TGF-β 수용체 유전자를 규명하는 등 지난 35년 간의 이룩한 항암 분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의 관계회사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 ‘백토서팁(TEW-719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의 병용 임상 등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암 미세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관련해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 6일~11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암면역치료학회연례 학술회의(SITC)에 참가해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및 '임핀지' 간의 병용투여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암 종에서 과발현되는 신규 유전자 후보군을 다수 발굴해 항체 치료제(MA-B2)와 바이오마커 기반의 동반진단키트인 MO-B2, 저분자 화합물 MU-D201 등 다양한 약효 물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